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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이 역전패 했으면, 얼마나 억울할 뻔 했나.
9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5-4 앞서나갔다. 하지만 9회말 박동원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 위기. 홍창기가 나왔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마지막 7구째 높은 직구로 홍창기의 스윙을 유도했다. 눈에 보이는 공이 들어온 홍창기의 방망이는 나가다 멈췄다. 홍창기 스스로 체크 스윙을 의식해서인지 재빠르게 방망이를 거둬들였다.
느린 그림으로 보니 명백한 스윙. 하지만 3루심은 노스윙을 선언했다. 볼넷이었다. 만약 이어 등장한 문성주가 끝내기 타점을 만들어냈다면 NC 입장에서는 억울해 잠을 못잘 일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이겼지만, 다음날 그 판정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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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에서 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중요도나, 상황으로 볼 때 LG-NC전보다 더 긴박하고 중요한 순간 나온 오심 이심 장면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13연승 도전 경기. 상대는 두산 베어스.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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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기세 좋은 한화를 상대로 8회 김재환의 투런포로 앞서나갔다.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와 두산이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막아서는 듯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2사 상황 믿었던 김택연이 최인호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2사 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는게 불안했는데, 대전 새 구장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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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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