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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잠실구장에 보이기 시작했다.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에르난데스의 단기 교체 선수로 온 코엔 윈은 그동안 두차례 등판을 해 1승,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4일 잠실 SSG전에선 6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고 11일 삼성전에선 5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코엔 윈은 앞으로 두차례 정도 더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LG가 내년부터 시행할 아시아쿼터로 영입할 후보로 두고 있는 선수이기에 KBO리그를 미리 경험한 것은 LG와 코엔 윈에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코엔 윈은 우리 팀의 아시아쿼터 후보 중 한명이다"라면서 "김광삼 투수 코치와 포크볼의 그립을 수정하고 있다. 포크볼이 밀려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 우리팀 선수가 될 수도 있어서 고치고 있는 중이다"라고 했다.
2경기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구속은 140㎞ 대 중후반이라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6회말 장타 3개가 모두 직구였다. 구속이 그리 빠르지 않다보니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염 감독은 코엔 윈에 대해 5선발 정도의 피칭을 기대했는데 두번의 피칭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해줬고, 팀은 두번 모두 이겼다. 코엔 윈은 6주 동안 총 1만1000달러(약 1530만원에 계약을 했다. 그 정도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두번의 피칭에서 긍정적인 면을 더 보여준다면 내년시즌 아시아쿼터로 또한번 볼 가능성이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