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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네! 타율 0.280도 붕괴, 이정후 또 4타수 무안타...라모스 결승타 SF는 3연승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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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9 09:27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네! 타율 0.280도 붕괴, 이정후 또 4타수 무…
이정후가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 2할8푼대도 무너졌다. AP연합뉴스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네! 타율 0.280도 붕괴, 이정후 또 4타수 무…
이정후가 19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전을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하아파이브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침묵해 타율 2할8푼대가 무너졌다. 시즌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2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해 타율이 0.282에서 0.276으로 떨어졌다. 2할8푼대 타율마저 무너진 것이다. 월간 타율이 3~4월 0.319였는데, 5월 타율은 0.200(65타수 13안타)에 그친다. OPS도 0.782로 떨어져 6일 만에 0.800을 밑돌았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슬레틱스 좌완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2구째 가운데로 낮게 떨어지는 83.2마일 슬라이더에 힘껏 스윙을 했지만, 빗맞으면서 3루수 맥스 슈먼 앞으로 흘렀다.

1-2로 뒤진 4회에도 1사후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B2S에서 스프링스의 5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든 90.1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81.7마일의 속도로 유격수 제이콥 윌슨의 왼쪽을 향하는 타구가 됐다.

1-2의 열세가 이어지던 7회에도 1사후 타석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스프링스의 3구째 90.1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내밀어 83마일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 근처로 시프트한 윌슨의 정면으로 흐르는 땅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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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 유격수 윌슨 제이콥이 7회 이정후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리고 3-2로 역전한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그랜트 홀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중견수 로렌스 버틀러가 발사각 41도로 높이 솟구쳐 89.4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비거리 296피트 지점에서 여유있게 잡아냈다.

이정후가 올시즌 안타를 치지 못한 12번째 경기다. 5월 들어서는 16경기 중 7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복이 심하니 타율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역시 타구의 질 문제다. 이날 타구 4개 전부 90마일을 넘지 못했다. 전날도 인플레이 타구 3개 중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는 없었다. 설령 정타가 됐다고 해도 야수 정면을 향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의 부진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리드오프 엘리엇 라모스의 맹타를 앞세워 3대2로 역전승했다.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네! 타율 0.280도 붕괴, 이정후 또 4타수 무…
엘리엇 라모스가 8회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라모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스프링스의 초구 90.4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타구속도 111.2마일, 비거리 408피트짜리 시즌 8호 홈런.

1-2로 경기를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대타 패트릭 베일리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라모스가 좌전안타를 때려 베일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이번 애슬레틱스의 3연전을 싹쓸이한 샌프란시스코는 28승1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선두 LA 다저스(29승18패),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18패)와의 승차를 각각 1게임으로 줄였다. 샌디에이고에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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