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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황)재균이는 '돈복'이 있어서 잘 할거야."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황재균에 대해 "분명 이 자리, 저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다. 시즌 끝나면 출전 경기 수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다. 재균이는 '돈복'이 있는 선수이지 않나. 올해도 잘할 것"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후 KT와 4년 총액 88억원 거액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4년 계약이 끝나는 해 구단 첫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그 덕에 4년 60억원 계약을 또 맺었다. 황재균은 올해 끝나고 다시 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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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사람은 만드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지며 황재균이 제 자리인 3루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반등의 계기였다. 13일 허경민이 빠진날부터 안타를 치기 시작해 11경기 연속 안타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나가자 마음이 편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기술적 변화도 있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황재균은 기회가 주어지면 제 역할을 하는 선수라는게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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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황재균이 올시즌 후 다시 한 번 FA 대박을 터뜨릴 발판을 마련하는 것일까.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