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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실전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빠르면 6월 초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1회말 1사후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투볼에서 상대 우완 커티스 테일러의 3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92.6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94.9마일의 라이드라이브 타구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어 트레 모건의 내야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어 0-4로 뒤진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B2S에서 테일러가 던진 34구째 85.6마일 체인지업이 김하성의 왼쪽 팔꿈치를 살짝 강타했다. 충격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모건이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김하성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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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7회 타석에서 대타 앤드류 스티븐슨으로 교체돼 첫 재활 경기를 마쳤다.
7개월의 재활을 소화한 김하성은 이날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과 베이스러닝에서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유격수로 수비에서도 송구 능력을 점검해야 하지만, 빅리그 콜업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다음 달 초 복귀가 유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