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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톱니바퀴.
전날 열린 경기에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한 것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72에서 0.383(81타수 31안타)로 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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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멀티히트를 치며 다시 타격감을 날카롭게 조율한 김혜성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팀이 5-1로 앞선 8회말 수비 이닝 때 선발 2루수 미구엘 로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아웃카운트를 만들진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 공격 때 세 타자가 중견수 뜬 공 2개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공격 때는 타석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었다. 다저스 공격이 5번 토미 에드먼부터 시작이라 2명의 타자가 살아나가면 9번 타자 김혜성이 타석에 나오게 된다.
선두타자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대감이 잠시 커졌다.
그러나 앤디 파헤스와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중견수 뜬공-헛스윙 삼진-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김혜성은 대기 타석까지만 나왔다가 벤치로 들어가야 했다. 결국 김혜성은 9회말 수비에서도 2루를 안정감 있게 지켜내며 팀의 5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