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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침묵이 길어진다. 팬들도, 현지 언론도 그의 부진 탈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과 병살타로 최악의 슬럼프를 이어간 이정후는 몸에 맞는 볼로 한 한차례 출루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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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도 1할5푼(80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4월까지 3할대 타율로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정후는 5월 월간 타율 2할3푼1리로 주춤하더니, 6월 들어 더욱 가파르게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6월에만 무안타 경기가 13차례나 된다.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타순을 여러 차례 조정하기도 하고,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다.
현지 언론에서는 현재까지 비판보다는 이정후의 빅리그 첫 장기 슬럼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9일 보도에서 "이정후의 슬럼프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다른 선수들 정도의 기복 있는 달을 보낼 수도 있다. 이정후는 타격에는 슬럼프가 있을지라도, 수비와 빠른 발을 활용해 다른 방식으로 팀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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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