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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6월. 하지만 '나홀로' 4할을 친 타자가 있다. 사상 첫 2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다.
월간 타격 2위인 김상수(KT)가 3할7푼9리, 3위인 박민우(NC)가 3할6푼9리로 레이예스와 꽤 큰 차이가 난다. 그만큼 페이스가 대단했다. 오히려 6월말 타격이 주춤하면서 타율이 떨어진 것이다. 6월 중순까지 5할대 타율을 유지하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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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레이예스가 가진 최고 장점은 내구성.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올해도 롯데가 소화한 80경기 전부 나섰다. 한번도 크고작은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없이 전 경기를 묵묵히 뛰었다. 안타를 만들어내는 대단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튼튼한 몸과 체력까지 타고난 핵심 타자.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계산이 서는 외국인 타자가 복덩이 그 자체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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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단한 것은 꾸준히 안타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산술적으로 레이예스의 올 시즌 안타 생산 페이스를 감안했을때, 약 202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20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깬 레이예스가 올해 또 200안타를 넘어서면, 신기록을 넘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하는 타자로 KBO리그 역사에 더 깊이 새겨진 이름을 남기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