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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 사슬을 끊었다. 간판타자 최형우와 나성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KIA는 최근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28일에는 NC와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탈출구를 모색했다.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를 보내고 김시훈 한재승 박재현을 영입했다.
하지만 29일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30일 경기도 8회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까지 끌려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KIA는 4회말 균형을 맞췄다. 최형우가 동점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폭발했다. 최형우는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돌려 벼락 같은 홈런을 만들어냈다. 최형우는 몸쪽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125m를 날아갔다.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1-1로 맞선 6회초 양의지가 1점 홈런(시즌 15호)을 때렸다. NC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구원투수 한재승의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양의지가 놓치지 않았다.
6회말 KIA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도 우중간 안타를 쳐 주자를 모았다.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해결했다. 우전 적시타를 쳐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오선우가 삼진을 당하고 변우혁이 중전 안타를 뽑았다.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여기서 투수를 바꿨다. 콜어빈을 내리고 박정수가 올라왔다. 박정수는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아 불을 껐다.
KIA는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호투하며 승리에 입맞춤했다. 한재승이 1⅔이닝 1실점,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