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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월 들어 되찾은 고감도 타격감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정후는 찬스에서 여전히 무기력한 타격으로 일관했다. 득점권에서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후는 이날도 한 차례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득점권에서 안타를 친 것은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1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터뜨린 2타점 3루타다. 이후 득점권에서 12타수 연속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때문에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의 활약상이 시즌 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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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들어가 좌익수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페랄타의 5구째 88마일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긴 듯 힘없이 돌린 배트에 빗맞은 타구는 좌중간 외야에 높이 떴다. 타구속도는 87.4마일.
그러나 이정후는 페랄타를 상대로 결국 안타를 만들어냈다. 0-1의 열세가 이어지던 5회 1사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페랄타의 7구째 91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정확히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발사각 14도, 타구속도 96.8마일(156㎞)로 시즌 121번째 히트.
그러나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초구에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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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로 크게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초구 90마일 바깥쪽 커터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아웃됐다. 발사각 21도, 타구속도 95.4마일로 날았으나 350피트 지점에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3루서 루이스 마토스의 땅볼을 상대 3루수 앤서니 시글러가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틈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회에는 슈미트의 좌중간 3점포와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올리며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4연패를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62승68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