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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중요한 역전승에 뿌듯한 속내를 전했다.
반면 KT 위즈는 62패째(63승4무)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5위 롯데 자이언츠에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LG의 막강한 타선을 상대로 호각세의 타격을 과시했지만, 믿었던 불펜이 거듭 무너지며 분루를 삼켰다.
역전에 역전, 홈런에 홈런을 주고받는 강렬한 경기였다. 3이닝 동안 양팀 합쳐 17점을 주고받은 폭발적인 공방전의 최종 승자는 역시 '강팀' LG였다. KT가 LG 필승조를 뒤흔들며 5회말부터 7회말까지 8점을 따냈지만, LG는 KT 필승조와 마무리 박영현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6회초부터 8회초까지 9득점,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리조들이 다소 흔들리면서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타격의 팀답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타자들이 보여준 활약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어 "특히 문성주가 팀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만루 홈런을 쳐주며 역전승을 만들어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김영우는 후반기 들어 한 경기 한 경기 책임감을 가지고 승리조로서 자리를 완전히 잡아가고 있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개인은 물론 팀 전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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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유영찬에게도 "오늘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현수의 3안타, 지환의 3안타, 성주의 3안타에 만루홈런이 더해져 전체적인 타격을 이끌었다"고 돌아봤다.
평일임에도 이날 수원에는 1만2424명의 야구팬들이 찾아와 익사이팅한 경기를 즐겼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큰 응원을 보내주셨고, 그 힘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