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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없다는 생각 절대 안 한다."
김강률은 LG가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꼭 필요한 자원이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총액 9억원)에 영입했다. 김강률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최전성기를 함께 누린 베테랑 구원투수다. 한국시리즈 통산 8경기 11⅔이닝 평균자책점 2.31에 세이브도 1개 기록했다.
투수는 많을 수록 좋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필두로 필승조 김영우 김진성이 확실한 카드다. 이정용 장현식 함덕주 박명근도 있지만 경기력이 다소 들쑥날쑥한 편이다. 중요한 무대에 김강률이 돌아와준다면 천군만마다.
다만 소식이 전혀 없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의 계산 속에는 김강률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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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저는 (김강률이)없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를 시켜서 시즌 막바지에라도 되면 올려서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겠다. 정규시즌 안에 못 올라오더라도 청백전으로 확인하겠다. 구속이 어느 정도 나우는지, 싸울 수 있는 컨디션이 만들어졌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구속이다. 염경엽 감독은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 경험은 충분한 선수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되면 쓴다. 중요한 카드 중에 한 명이다. 시리즈에 가서 강률이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모른다. 제 입장에서는 만들 수 있는 카드는 최대한 준비를 끝까지 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예고했다.
강속구 투수 배재준도 복귀가 임박했다. 염경엽 감독은 "(배)재준이도 부를 거다. 배재준은 제구가 조금 날린다고 들었는데 계쏙 좋아지고 있다. 다음 주 정도에 봐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