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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날만은 잠실구장이 반으로 갈라지지 않았다. 오로지 한팀 LG 트윈스만을 위한 야구장이 됐다. 1,3루측 관중석이 모두 유광점퍼와 노란 응원 타올을 든 LG 팬들로 가득찼다.
팬들의 열띤 응원속에 치러진 청백전에서 LG는 탄탄한 마운드를 확인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터지길 바라는 타선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터졌다.
주전인 백팀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구성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날 "청백전 라인업이 아마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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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팀은 선발 임찬규가 4이닝을 던진 뒤 이정용(1이닝) 함덕주(1이닝) 장현식(⅔이닝 1실점) 송승기(1⅓이닝) 김영우(1이닝 1실점)가 이어던졌다.
청팀의 선발은 당초 박시원이었으나 김진수로 바뀌었다. 염 감독은 "롱릴리프로 김진수가 나올 거라 투구수를 올리라고 김진수를 선발로 냈다"고 밝혔다. 김진수가 3이닝을 뿌린 이후 배재준(1이닝 1실점) 박명근(1이닝) 이지강(⅔이닝 2실점) 박시원(1⅓이닝 2실점) 김진성(1이닝) 유영찬(1이닝)으로 9회말까지 투수들이 총출동.
백팀 선발 임찬규는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삼진 2개와 함께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준비를 마쳤다. 1회초 선두 문성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2번 천성호에게 1루수앞 강습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타구를 미트 아래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해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박관우에게 중전안타르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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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팀이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자강을 상대로 선두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김현수의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안타로 2-1로 앞섰고, 오지환이 바뀐 투수 박시원에게서 좌측 2루타를 쳐 1점을 더 올렸다.
청팀도 7회초 장현식에게서 선두 이주헌이 좌전안타를 친 뒤 2사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대타 함창건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아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백팀이 7회말 홍창기와 오스틴의 적시타로 2넘을 더 뽑아 5-2로 리드했다. 9회초 김영우를 상대로 청팀이 김현종의 2루타와 김진수의 안타로 1점을 뽑았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못해 5대3으로 백팀의 승리. 그러나 청팀에서 던져야할 마지막 투수가 있어 9회말까지 진행됐다. 마무리 유영찬이 청팀 마무리로 나서 백팀 상대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
김현수와 홍창기 오스틴 오지환 등이 2안타씩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