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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황빛 물결 보고 울컥했는데…(문)동주 형처럼은 (세리머니가)안되더라."
말 그대로 양팀 모두 벼랑 끝이다.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정우주는 이틀전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답지 않게 강렬한 직구와 두둑한 배짱이 돋보였다.
정우주만이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 2이닝, 3차전 4이닝을 던진 문동주도, 시즌 막판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마무리 김서현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가능하다면 폰세-와이스, 두 외국인 투수로 끝내고픈 속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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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끝이 살아있는 직구를 앞세워 5개의 삼진을 낚아올렸다. 정우주는 "내 직구가 살려면 높은 코스를 공략해야한다. 최재훈 선배님과 미리 의논한 대로였다. 최재훈 선배 사인에 한번도 고개를 흔들지 않고 그대로 던졌다. 리드를 잘 따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준비한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경기전 루틴은 뭘까. 정우주는 "혼잣말을 한다. '넌 최고의 투수야', '할수 있다 우주야'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 OST인 도겸(세븐틴)님의 'GO'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가 너무 마음을 울려서 계속 반복해서 듣는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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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