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KS 앞두고 아쉬운 탈락 박진만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 고맙다"

최종수정 2025-10-24 23:20

2년 연속 KS 앞두고 아쉬운 탈락 박진만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
삼성 박진만 감독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서 패해 탈락한 뒤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2년 연속 KS 앞두고 아쉬운 탈락 박진만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
삼성 박진만 감독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2년 연속 KS 앞두고 아쉬운 탈락 박진만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 6회초 박진만 감독이 타석을 앞둔 강민호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4/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까지 포스트시즌만 11경기나 치르는 엄청난 대장정을 치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지만 결과는 아쉬운 탈락. 4위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2대11로 패하면서 길고 긴 2025시즌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전에도 "포스트시즌 1경기가 정규리그 몇경기의 체력적인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던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에도 애써 웃으며 선수들 칭찬을 했다.

4차전서 김영웅의 기적같은 스리런포 두방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5차전까지 끌고왔지만 KBO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 공략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 11경기째에 접어든 선수들의 체력으로는 정신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다.

-아쉽게 패하며 2025시즌이 끝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 아쉽게 끝났지만 이를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피로가 쌓였다고 보는지.

없진 않은 것 같다. 그것이 수비에서 나왔다. 체력적인 것이 부담이 되니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보여서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이 잘 버텨왔구나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해준 말씀은.

다 모여서 올시즌 우여곡절 많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박수치면서 끝냈다.

-대전에도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시즌 내내 열정적, 열광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팬들이 만들어 주셨다. 끝까지 격려,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시즌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좋았다, 안 좋았다, 변화무쌍한 일들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던게 우리가 가을야구까지 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칭찬을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시즌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내가 내년 시즌을 구상할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도 힘들지만 나도 좀 힘든 상황이라 좀 쉬어야 할 것같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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