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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전의 아쉬움을 풀고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하지만 이후 실점없이 5회까지 막아내며 한화에 승리의 기회를 확실히 안겼다. 3회초 디아즈의 타구에 왼쪽 가슴쪽에 맞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문제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6회부터는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해 9회까지 1점만 내주고 막았고 타선이 계속 터져 끝내 11대2로 승리.
5차전 데일리 MVP에 뽑힌 폰세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한국시리즈에 대해 폰세는 "포수 최재훈 선수가 던져라는 구종을 믿고 던지다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재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세가지가 포인트다.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포수 최재훈을 믿은 것, 최재훈 포수가 골라주는 구종을 잘 실행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타구에 맞았을 때 어땠나.
공에 맞았을 때 타자를 아웃시켜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맞았을 땐 좀 아팠는데 그래도 내 역할이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5회초 마지막 투구를 하고 내려가면서 큰 제스처로 팬들 응원에 호응을 했는데.
이닝 끝나고 큰 제스처를 하고 포효를 한게 문동주 선수가 포효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본보기로 보여주려고 했는데 좀 크게 한 것 같다.
-아버지와 아내, 장모님 등 가족들이 왔었는데.
수천마일 떨어져 있는 미국에서 와서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마운드에서 큰 힘을 얻으면서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정말 의미가 크고 정말 기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셨으면 좋았겠지만 항상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내 옆에 계신다는 마음가짐으로 투구를 했던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만나는데.
내 대답은 간단하다. 최재훈 선수가 던져라는 구종을 그대로 믿고 던지다보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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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야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셨다. 그냥 마운드에서 즐겨라. 즐기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니까 최대한 즐겨라고 말씀해주셨다.
-디아즈의 타구에 맞은 뒤 디아즈가 와서 포옹을 해줬는데.
디아즈 선수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줬다. 고의적으로 다치게하려는 선수는 없다. 디아즈 선수도 강습 타구로 부상 염려가 있어서 걱정해줬다. 서로 동업자 정신이 있어서 서로 존중해줘서 서로 격려도 해줬다.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LG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동기부여가 되는지.
내 승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 역할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더 앞서가고 더 멀리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팀 위주로 승부를 하겠다.
-김영웅 상대로 자동 고의4구 사인이 나왔을 때 아쉬워 했는데.
운동 선수로서, 투수로서 당연히 타자와 승부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상대가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서 마운드에서 잡아야할 의무가 있고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한다.
-전문가들이 한국시리즈에 폰세 선수가 한번만 등판하면 LG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이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다른 선발 투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