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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 꽉 잡고 있어서 톱밥이 나올 것 같더라."
올시즌엔 임찬규가 손아섭에게 강했다. 손아섭이 이적하기 전 NC땐 3타수 1안타였는데 한화 이적 후엔 7타수 1안타였다. 시즌 합계 10타수 2안타로 타율이 2할에 머물렀다.
손아섭은 이번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9타수 5안타로 타율 2할6푼3리,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 2023년 첫 한국시리즈에 등판했으나 아쉽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KT와의 3차전에서
3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었다.
가을야구에서는 부진했던 임찬규였는데 지난해 환골탈태. KT와의 준PO 2경기와 삼성과의 PO 1경서 모두 호투 속에 승리투수가 됐었다. 총 16⅔이닝 동안 단 3실점(2자책)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1.08로 철벽을 보이며 이젠 '가을 남자'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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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손아섭에 대한 질문에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아섭이 형이 방망이를 잡고 있는데 톱밥이 나올 것 같더라. 너무 꽉 잡고 있더라"면서 "꽉 잡고 있으면 문제가 생기는게 나도 힘이 많이 들어가서 같이 안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힘을 빼고 서로 진검승부를 잘 하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디스전이 아니라 덕담을 하자 사회자가 "선전보고를 해보시죠"라고 강한 멘트를 부탁. 임찬규는 "여기서 말을 섣불리 잘못했다가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된다"라며 "그냥 조금만 방망이 살살 잡고, 나도 같이 힘을 빼고 승부하면 좋겠다"라고 아름다운 우정의 멘트로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올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국내 투수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는데 한화전에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임찬규는 대전에서 열리는 3,4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