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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무려 3명의 신인이 한국시리즈에 포함됐다. 이미 LG 염경엽 감독이 밝혔으나 실제로 한국시리즈에 신인 3명이 포함된 것은 무려 20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김영우는 당연했다. 올시즌 내내 1군에서 뛰었고 후반기엔 없어서는 안될 필승조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66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박관우는 신인다운 패기넘치는 스윙으로 LG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기에 팀타선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고, 행운도 따라주면서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39경기서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을 올렸는데 대타로 나와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로 좋은 역할을 했다. 대타로 나와안타를 쳤을 때 LG가 5승 2패를 기록. 특히 LG 우승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경기로 회자되는 7월 22일 광주 KIA전서 4-7로 뒤진 9회초 오지환의 안타 이후 대타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 곧이은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 때 득점을 했었다.
현재로선 점수차가 클 때 마운드에서 던질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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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의 엔트리 구상에서 고민은 신인 3명은 아니었다. 야수 중 마지막 1명이었다. 마지막 탑승자는 이영빈. 김현종이나 최승민 등이 있었지만 염 감독은 이영빈을 뽑았는데 미디어데이에서 "경기 후반에 번트 같은 작전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해 마지막에 합류한 선수가 이영빈이다.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전체적인 엔트리는 선수들의 역할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LG는 주전 9명이 확실한 팀이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교체할 필요성이 없다. 1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자가 나가거나 번트를 대기 위해 대타를 낼 때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엔트리
투수(14명)=임찬규 함덕주 송승기 박시원 손주영 톨허스트 이정용 박명근 김진성 김진수 치리노스 장현식 유영찬 김영우
포수(3명)=박동원 이주헌 김성우
내야수(7명)=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이영빈 오지환 오스틴 천성호
외야수(6명)=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최원영 박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