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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리노스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치리노스는 당초 27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옆구리 담증세로 인해 선발이 연기됐었다. 임찬규가 급히 선발로 투입됐고 1회에 4점을 주는 등 3⅓이닝 동안 5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였으나 타선이 터지면서 13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치리노스의 등판 불발과 상관없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차전에도 불발되며 손주영이 나가게 됐으나 손주영은 치리노스가 힘들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등판시키는 방향으로 했다. 급하게 쓰는 것보다는 완전한 상태에서 쓰는게 좋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내일이면 문제없이 된다고 했다"라면서 "2차전에서 패했다면 어려운 변수가 됐을텐데 이겼기 때문에 치리노스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만약 LG가 3차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팀내 최다승 투수가 우승을 위해 나서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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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의 등판이 미뤄지면서 LG팬들은 2년전인 2023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간 아담 플럿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플럿코는 전반기에만 11승을 올리며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지만 후반기엔 골반 부상으로 거의 던지지 못했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만이라도 던져주길 바랐지만 플럿코는 끝까지 치료를 고집해 결국 한국시리즈 전에 결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LG는 결국 외국인 투수 1명만 던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었다.
치리노스는 올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한화전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좋은 피칭을 했었다.
와이스는 올시즌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폰세와 함께 한화를 2위로 올려놓은 주인공. LG전에도 2경기서 1승무패를 기록했고 12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