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행운이 우리한테 왔다" [인터뷰 전문]

최종수정 2025-10-29 22:37

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9/

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폰세, 김서현을 반기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한국시리즈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대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시리즈 2연패 후 1승을 따내며 반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8회말이 엄청난 승부처였다. 김태연 문현빈 심우준의 빗맞은 타구가 모조리 안타가 되면서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도 "행운이 우리한테 왔다"며 기뻐했다.

-경기 총평

먼저 선수들 쌀쌀한 날씨에 수고 많았다.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첫경기 승리 보여드릴 수있어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분 좋다.

-대타카드가 잘 맞았는데

오늘 7회까지는 벤치에서 사인하고 이런게 잘 안풀렸다. 경기를 보면서 좀 마음 속으로 답답했다. 그런데 8회 찬스에서 안 맞던 선수들 안타가 나왔다. 경기도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다.


-부진했던 심우준 김서현이 살아났다.

제가 경험한걸로 보면 선수는 작은 자신감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오늘 경기로 서현이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고 우준이도 수비쪽에서 그동안 잘했으니까 자신감 갖고 내일 잘해줬으면 좋겠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풀렸다.

잘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것보다 빗 맞은 안타나 2루타가 나오면서 행운이 온 것 같다. 김태연도 그렇고 심우준도 먹힌 볼인데 행운이 8회에 우리한테 왔다.

-2회말 애매한 수비 상황이 있었다.

들어와서 다시 리플레이 보니까 심판도 결정하기 애매한 위치더라. 오지환 선수가 역시 커리어있는 선수답게 플레이 잘했다고 평가해야 되는 것 같다.


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과 코치진이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한화 심우준이 역전 적시타 날리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하늘이 한화를 도왔다! 김경문 드디어 '활짝' 웃다 → "빗맞은 2루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한화 마무리 김서현과 포수 최재훈이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리다.

팬들한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였는데 해냈다. 첫 승리로 부담감 벗어나서 내일 경기 편안하게 잘했으면 좋겠네요.

-9회초에 5-3이었어도 김서현이 막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폰세도 잘 던졌다.

폰세도 6회까지 자기 역할 잘해줬다. 상대투수 손주영도 눈에 보이기는 칠것 같은데 굉장히 까다로운 볼을 잘 던지더라.

-개인적으로 한국시리즈 승리 오랜만이다.

코리안시리즈 오면 승 잘 못따서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승을 딴지가 한참 된 거 같아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김서현 내일 대기하는지

오늘도 30개 넘어가면 고민하겠는데 그 안팎이었다. 이기면서 좋은 무드로 끝나서 내일도 준비가 된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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