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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첫 도쿄돔 경기였는데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혼자서 3개의 안타를 쳤다. 빠른 발로 단타를 2루타로도 만들었다. 한국야구대표팀이 확실한 톱타자를 건졌다. LG 트윈스 2루수 신민재다.
6회초엔 네번째 우완 투수 기타야마 코기를 상대로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낸 신민재는 8회초엔 5번째 투수 후지히라 쇼마에게서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달려 세이프돼 상대의 허를 찔렀다. 송성문의 외야 플라이로 3루까지 간 신민재느 한동희의 타구가 1루수 미트 아래로 빠져 나가는 실책으로 득점까지 했다.
신민재가 친 공은 모두 직구였다. 1회엔 150㎞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고, 4회초엔 144㎞ 가운데 높은 직구를 때렸다. 6회초엔 155㎞의 직구가 가운데로 오자 여지없이 돌렸고, 8회초에도 가운데로 온 151㎞의 초구 직구를 잘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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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이 잘 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3안타를 치고, 상대의 조금은 편안한 수비의 틈을 노리고 2루까지 달리는 투혼은 달라보였다.
신민재는 자신의 활약에도 팀이 져서인지 무덤덤했다. "빠른 타이밍, 직구 타이밍에 맞춰서 치려고 했고 타이밍이 맞아서 좋은 타구가 몇개 나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안타 3개기 모두 직구여서 마지막 타석(9회) 때는 변화구를 던질 것 같았는데 직구만 왔다"라고 아쉬워했다.
8회초 2루타는 처음부터 뛸 생각이었다. 신민재는 "처음부터 2루까지 뛰려고 스피드만 죽이지 않으려 했다. 우익수가 뒤로가는 모션을 해서 공을 잡더라도 2루까지 간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작은 미스가 보이면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존이 좀 큰 것 같앗 2스트라이크 이전에 치려고 했었다"라고 했다.
경기후 류지현 감독은 "신민재 선수가 대표팀이 프리미어12가 처음이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지난해와는 다르게 플레이의 전체적인 여유가 더 있다는 생각을 받았다.그런 경쟁력이 앞으로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민재를 칭찬했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