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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카일 터커의 행선지로 '골리앗' 구단 뉴욕 양키스와 2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이날 토론토가 FA 선발투수 딜런 시즈와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해 터커 쟁탈전에서 이탈했다. 터커의 토론토행을 예상했던 3명의 의견이 어디로 갈 지 알 수 없으나, 양키스와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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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위 관계자는 "내 예상으로는 10년 3억5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 같다. 행선지는 양키스"라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4억달러까지는 힘들 것이다. 3억달러대 중반이지 않을까. 그러나 항상 그렇듯 4로 시작해도 놀랍지는 않다. 그리고 양키스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겨울 알렉스 브레그먼처럼 3년 정도의 짧은 기간과 높은 평균 연봉(AAV)의 형태로 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2026년과 2027년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을 넣는 방식이다. 즉 내년이나 후년 최선의 시즌을 보낸 뒤 시장을 다시 두드릴 수 있는 것"이라며 "그와 같은 계약을 양키스와 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브레그먼은 지난 2월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그런데 올시즌 후 또는 내년 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부여했다. 브레그먼은 올시즌 후를 선택해 1년 만에 다시 FA가 됐다. 그는 올시즌 사두근 부상에 시달리면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 OPS 0.821을 마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7월 이후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OPS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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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는 "다저스는 외야수가 필요하다. 주력 타자들 일부는 노쇠화하고 있다. 마운드에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전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 다저스는 공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저스가 터커에 '올인'할 것이라는 뜻이다.
역대 4억달러 이상의 '돈방석'에 앉은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4년 5억달러), 후안 소토(15년 7억6500만달러) 등 4명 뿐이다. 터커가 5번째로 이 클럽에 가입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