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훈련 돌입한 이정후-저마이 존스-셰이 위트컴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이정후,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 hwayoung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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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느낌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WBC는 반드시 웃으며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대회에 출전했던 이정후는 한국의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자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4강 신화를 쓰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 등 계속해서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참사의 연속이다. WBC는 2009년 이후 한번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17년 만에 한을 풀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KBO는 이번 대회부터 1라운드 통과 포상금 4억원을 주기로 했다. 그만큼 WBC 성적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사실 성인이 되고 국가대표로 좋은 기억이 없었다. 한번도 없었다. 내가 크면서 본 대한민국 야구는 맨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옛날 베이징 올림픽, 다음 연도 WBC를 보면서 큰 세대인데, 프리미어12에서도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그런 모습만 보고 컸는데, 내가 프로에 입단하고 맨날 국가대표 하면 참사의 주역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깨고 싶다. 깨고 다시 내가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의 영광을 다시 이번 대회부터 한번 다시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어느 해보다 많이 합류한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과 나머지 한국 선수들이 빨리 친해져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할 듯하다. 당장 이정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이정후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한 첫 훈련부터 영어로 직접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과 소통하며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어제(지난달 28일) 오키나와에서 오사카로 이동해서 호텔에서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했고, 선수단 전체 상견례도 하면서 조금 더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계 선수들의 성격이 굉장히 밝고 편안하다. 지금 KBO리그 선수들과 짧은 기간에 친해지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WBC 훈련 합류한 저마이 존스-셰이 위트컴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 hwayoung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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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훈련 합류한 데인 더닝.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데인 더닝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 hwayoung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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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컴은 "더닝, 존스까지 3명 다 정말 흥분된 상태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서 정말 좋다. 지난 몇 달 동안 문자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눴다"며 태극마크를 대하는 진지한 마음가짐을 들려줬다.
이정후는 "일단 편안함이 중요한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 있으면서도 내가 소속감이 들지 않고, 뭔가 어색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면 사실 경기장에서 실력이 나오기 힘들다. 최대한 편안하게 원래 지내던 곳처럼 분위기를 만들고, 선수들을 대해주려 한다. 선수들이 워낙 또 잘해 줘서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치를 한일전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길 바랐다.
이정후는 "엄청 떨릴 것이다. 처음 도쿄돔에 가면, 특히 한일전은 일본 관중들도 많아서 떨릴 것이다. 정말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경험일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해서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회가 중요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알고 있을 것이기에 따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냥 본인들이 갖고 있는 것만. 더 할 필요 없이 본인들이 리그에서 보여줬던 것만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1라운드를 통과하고, 결승까지 쭉 달리는 게 목표다.
이정후는 "나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다 하고 싶다. 다시는 함께 못할 멤버들이다. 대표팀은 매년 소집을 해도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2026년 WBC 멤버로 야구를 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연습 경기 2경기 포함해서 9경기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힘줘 말했다.
화기애애한 대표팀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 hwayoung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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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류지현 감독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3.1 hwayoung7@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