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탈꼴찌 성공, 하나외환 꺾고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3-11-20 20:54



삼성생명이 하나외환을 제물로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가 열린 20일 용인실내체육관. 경기 전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애슐리 로빈슨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하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애슐리는 잔여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대안이 없는 게 가장 답답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이나 중국리그로 갔다.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다"며 입맛을 다셨다. 두번째 옵션인 니키 그린만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기 위해 베테랑 김계령 정도를 쓰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1라운드 전패팀이 나오느냐 마느냐와 직결된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개막 후 3연패, 하나외환은 2연패하면서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승도 거두지못한 건 두 팀밖에 없었다. 전력상 두 팀이 하위권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서로에게 패배한다면, 최하위로 추락하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다.

하나외환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나왔다. 높이에서 우위를 이용했다. 나키아 샌포드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긴 하지만, 니키 그린보단 한 수위의 기량을 갖고 있다.

예상대로 삼성생명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공이 제대로 돌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박하나의 외곽슛을 이용해 손쉽게 앞서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2-16으로 하나외환이 앞섰다. 전반은 하나외환의 38-29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경기 양상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압박수비와 존디펜스를 번갈아 시도하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하나외환은 턴오버를 연발하며 3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이 사이 삼성생명은 연속 9득점하며 38-38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할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때 무릎 수술 이후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한별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3쿼터 막판 3점슛을 포함해 연속 6득점을 올렸고, 고아라의 가로채기 후 레이업슛이 이어지며 52-49로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수비가 주효하면서 스틸 5개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들어선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4쿼터 중반 홍보람의 벼락 같은 3점슛으로 7점차가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이 개막 후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70대61로 승리했다. 베테랑 이미선이 13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한별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용인=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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