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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갈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3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 야투는 저조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의 외곽포로 38-36으로 앞섰지만, 이내 에밋에게 돌파와 3점슛을 내주며 40-4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무리한 돌파와 골밑 플레이를 펼치다 수차례 턴오버도 저질렀다. 그 사이 KCC는 송창용의 3점포, 에밋의 득점으로 55-48의 리드로 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서도 경기가 꼬였다. 쿼터 초반 4분여 동안 던진 3점포 5개가 모두 림을 빗겨갔다. 잦은 턴오버로 KCC에 잇달아 속공을 허용했다. KCC는 쿼터 4분9초 송교창의 자유투로 63-4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정병국과 차바위의 3점포, 쿼터 막판 아스카의 미들슛과 강상재의 3점슛 등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CC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어 추 감독은 승리의 주역인 에밋에 대해 "몸이 아직 완전치 않아서 오늘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 몸이 완벽한 상태면 수비를 잘 제치는데, (상대가)많이 붙으니까 패스를 한 타임 빨리 하라고 했다. 패스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전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