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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 인삼공사)와 제임스 켈리(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도 켈리는 혼자서 맹활약 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이에 대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문제는 본인의 득점이 많아도 팀은 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유감독은 "켈리는 기교를 가지고 하는 선수는 아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한골을 꼭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맡기진 못한다"면서도 "순간적인 기회를 잘 살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덕분인지 김승기 KGC감독은 사이먼이 3점슛을 시도하는 것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키 큰 선수라고 해서 슛이 좋은데 안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슛이 좋으면 언제든지 나와서 쏴도 된다. 사이먼은 3점 능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격력에 있어서는 누가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는 사이먼과 켈리, 이들의 희비가 정규리그 1위를 바라보거나 6강 티켓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의 운명 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