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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터리픽12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터리픽12 이전 연습경기에서 48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부풀려놓은 가운데, 더 강한 팀들과의 실전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어떻게든 자신이 돋보이려 하는 선수들이 모인 G리그, 이런 플레이를 하기 힘든 환경이다. 워니는 이에 대해 "내 기록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농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나에게도, 동료들에게도 찬스가 골고루 나야 농구가 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자신의 농구 철학을 밝혔다.
워니는 키가 2m다. 센터 치고는 크지 않다. 엄청난 키, 체구,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줄을 서 있는 미국이라면 센터로 플레이하기 쉽지 않다. 워니는 이에 대해 "장신 선수, 근육질의 선수들과 많이 상대했다. 하지만 그들보다 분명 힘은 내가 더 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높이도 중요하지만, 농구는 기술도 중요하다. 키가 작으니 어디서 공을 잡나,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를 제치는 나만의 슛 기술 등이 생겼다. 키 크고 점프력이 좋은 선수들을 넘어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연습경기와 터리픽12에서 보인 약점은 슈팅. 미들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워니는 "슛은 들어갈 때도, 안들어갈 때도 있다. 새 공인구에 조금 더 익숙해져야 한다. 공과 친해지려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하며 "감을 잡으면 3점슛까지도 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니는 새로운 직장 KBL리그에 대해 "생각보다 좋은 리그다. 레벨이 높다.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좋다"고 말하며 "상대팀들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을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페이스가 있을텐데, 그 부분을 잘 조율하면서 SK의 우승을 이끌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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