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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신혼집 없어? 승리요정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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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씨는 우승을 해봐서 그런지 나보다 더 담담하더라. 정규리그때부터 줄곧 나를 믿어줬다"는 배병준은 "5차전 2승3패 위기에 몰렸을 때 긴장은 커녕 '우승은 하늘에 맡기고 그냥 편하게 뛰어'라고 다독여줬다"고 말했다. 슛이 잘 터지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성격인데 '대담한' 고아라 덕에 이겨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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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은 "팀원들의 눈치도 봤을텐데…, 달콤한 하와이 휴가를 제쳐두고 급하게 날아 온 그녀에게 감동했다. 역시 '승리요정'이다"며 '아내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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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신혼집이 없어도 마냥 행복하다는 배병준은 "승리요정 덕에 우승했고, 나를 위해 신혼집도 미루고…, 나에게 우승반지보다 귀한 선물은 그녀와의 결혼"이라며 활짝 웃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