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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베테랑 김정은이 여자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 득점 2위(7874점)에 오르며, 팀에 승리까지 안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2쿼터 우세를 바탕으로 2년여만에 맞대결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확실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 주역은 물론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특유의 깐깐한 수비는 물론 3점포 1개를 포함해 14득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인영(16득점)과 함께 공격까지 주도했다. 특히 2쿼터는 상대를 9득점에 묶으며 전반을 30-23으로 마쳤고, 이는 결국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16패를 당한 후 2승째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7경기만에 이를 달성하며 만년 하위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안게 됐다. 지난 시즌 깜짝 2위를 달성했던 BNK는 베테랑 김한별의 부상이 겹치면서 3연패를 당했다. 특히 1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지독한 슛 부진에 시달렸다.
한편 이날 경기 이후 같은 장소에서 홈구장을 공유하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부산 KCC의 경기가 열리게 되면서 국내 최초로 '남녀농구 더블헤더'가 펼쳐졌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