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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래서 지미 버틀러다.
3승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더 거두면 LA 레이커스-미네소타전 승자와 서부 파이널 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4강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한 에이스가 복귀했다.
휴스턴은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시종일관 강력한 압박을 했다. 버틀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이날 스테판 커리는 17득점으로 부진했다. 3점슛 8개를 시도, 2개를 성공했다. 하지만, 버틀러와 함께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6득점을 올렸다.
버틀러가 들어오면서 골든스테이트는 공수가 입체적으로 변했다.
커리가 부진했지만, 플랜 B는 충분했다.
커리가 3점슛을 중심으로 한 모션 오펜스에 능하다면, 버틀러는 클래식한 내외곽 공격이 강력하다. 특히 자유투 획득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날도 12개의 자유투를 획득, 100% 성공률을 보였다. 한마디로 괴력이었다.
버틀러는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3점슛 파울을 얻어냈고, 경기 막판에도 쐐기를 박는 자유투 2득점을 올렸다.
이미 버틀러는 공수 겸장이다. 이미 시즌 전 스티브 커 감독은 버틀러와 드레이먼드 그린에 대해 "수비로만 보면 전성기 시절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조던과 피펜은 시카고 불스 왕조 시절, 리그 최상급 수비력을 보였다. 게다가 ESPN은 '플레이오프에서 지미 버틀러와 스테판 커리는 사실상 리그 최고 원-투 펀치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보다 더 위력적'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