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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영준(서울 SK)이 부상투혼에도 고개를 숙였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제자를 따뜻하게 품어 안았다.
이유가 있었다. 안영준은 4강 PO 1차전에서 머리를 부상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후유증이 남았던 것은 사실이다.
안영준은 1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님이 (챔프전에서) 내가 미쳐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4강 때 머리 충격 두 번 당해서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 감독님이 내가 미치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안영준의 각오는 단단하다. 그는 "세 번째 챔프전이다. 앞서 두 번은 우승했었다. 우승의 기억이 있다. 우리가 경험이 많다. 통합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중심을 잡고 선후배 이끌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강 PO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팀도 미흡한 부분이 있던 것 같다. 챔프전에서 완성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잘 하기 위해 마음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안영준은 2017~2018, 2021~2022시즌 챔프전 우승을 경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