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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김태희와 맞서 이기려면?"
그 중 김혜수에게 특히 관심이 쏠린다. MBC '즐거운 나의 집'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인데다가 까마득한 후배 여배우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 수지는 열 아홉 살, 김태희는 서른 세 살이다.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수지는 풋풋한 매력이 최대 무기다. 김태희의 경우 타고난 미모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맞서는 마흔 세 살 김혜수의 무기는 뭘까?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는 것도 김혜수의 무기다. 김혜수는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다. 오지호는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을 통해 코미디 장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장의 신' 역시 코미디 요소가 상당히 포함된 드라마다. 오지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다. 코미디 장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던 오지호가 이번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가의 서'엔 이승기, '장옥정, 사랑에 살다'엔 유아인이 출연한다. 두 사람 모두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다. 하지만 무게감에선 오지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인상이다. 이승기에게 '구가의 서'는 첫 사극 출연작이기도 하다.
'직장의 신'이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도 김혜수에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직장의 신'은 회사를 배경으로 계약직 사원들의 애환이 그려진다. 직장내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도 돋보인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가 담겨 있는 셈. 계약직인 미스김은 완벽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정규직 사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미스김의 모습을 보면서 속이 후련했다", "직장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공감이 갔다"는 등의 반응이 많았다.
한편 '구가의 서'는 지리산의 수호신 아들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무협 활극이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