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달라졌나? 루미엘이 성형외과 의사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주니엘은 "진짜 이번이야 말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오투엔터테인먼트
의사 부모님에 외국인 학교 졸업 그리고 미국 대학 합격까지. 이쯤되면 '엄친딸'이라고 할 만한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지난해 7월 '뽀뽀뽀'로 데뷔한 가수 루미엘. 루미엘의 아버지는 성형외과 의사이고 어머니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 또 로버트 할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광주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예술대학인 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 합격하고 휴학 중이다. 물론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하고 학교에서 스페인어도 별도로 배웠다.
또 여동생은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루미엘은 "동생은 부모님의 머리 좋음을 물려받았고 나는 좋은 외모를 닮은 거 같다. 부모님은 나한테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어려서부터 예능쪽으로 재능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구김살 없는 성격이 루미엘의 최대 매력. 무엇을 물어봐도 남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거침없이 자기의 생각을 얘기한다.
그 단적이 예가 성형. 루미엘은 "데뷔 때 찍어놓은 사진을 다 폐기처분 하게 생겼다"며 "성형외과인 아버지가 직접 눈과 코를 성형해 주셨다. 원래는 눈의 아웃라인만 하려고 했는데 깨어나보니 아버지가 이렇게 만들어 놓으셨더라"라고 말한다.
사진제공=오투엔터테인먼트
이어 "처음에는 아버지가 마음대로 수술을 해서 마음이 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환자의 수술에 비해 2배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보였다. 원래 루미엘의 아버지는 딸이 성형을 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를 했지만, 이번에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방송하는 사람이니까"라며 허락을 해줬단다.
루미엘이 '새롭게' 변신해 선보이는 노래는 '커피 한 잔'. 언뜻 들어도 복고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곡은 자신만의 세상에 살고 있는 공주병에 걸린 한 여자가 마음먹은 대로 남자를 자기 손에 움켜 쥘 수 있다는 내용이다.
루미엘은 "편곡 작업이 덜 된 상태에서 처음 들었을 때는 '뽕필'이 많이 났었다. 하지만 편곡을 거치며 나처럼 완전 새롭게 태어났다"며 "세련미와 촌스러움이 섞여 있는게 이 곡의 최대 매력으로 커피라는 익숙한 소재로 만들어진 훅(Hook)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설명한다.
안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손에 쟁반을 올려 놓은 거 같은 '서빙춤'을 비롯해 노래가 나오는 내내 쉴새 없이 무대에서 뛰고 흔든다. 또 뮤직비디오는 저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코믹하게 제작돼 노래의 맛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루미엘은 데뷔 타이틀곡 '뽀뽀뽀'가 흥행에 실패하며 많은 공부를 했다. "노래를 널리 알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실패 요인을 살펴보니 자신감이 부족했더라. 한번 넘어졌으니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할 것이다."
'엄친딸'로 연예인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중에게 잊혀진다는 느낌이 들때는 후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선택을 했으니 후회없이 활동을 해 볼 것"이라며 "내 목표는 바른 이미지의 가수가 되는 것이다. 그래야 어떤 실수를 해도 빨리 떨치고 일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