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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핑크가 잘 어울리는 츤데레남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화신은 표나리가 해고 통보를 받은 사실을 듣고 그 즉시 보도국장 오종환(권해효)에게 달려가 따졌다. 그는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해고하는 게 말이 되냐"며 시청률 표를 들이밀었다. 표나리가 진행한 일기예보의 분당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 이화신은 '기상 캐스터가 기자는 아니지 않냐'는 말에 "날씨 직접 취재해서 기사 쓰고, 날씨 뉴스 꼭지 혼자 확실하게 책임지는데 기상 캐스터가 날씨 전문기자가 아니면 아나운서냐. 왜 보도국 소속이냐"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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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표나리도 정기 검진 중 가슴에 덩어리를 발견해 수술을 앞둔 상태로 두 사람은 같은 병실에 입원했고, 나란히 핑크색 환자복을 입고 서로를 마주했다.
극 중 이화신은 수컷 냄새 진하게 풍기는 '마초 기질'이 강한 까칠남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어쩔 수 없는(?) 순정남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 아직 자신의 마음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화신은 본능적으로 표나리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감출 수 없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 중이다. 또한 툴툴대는 말투 속에 자상함이 숨어 있는 이화신을 조정석이 특유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맛깔나게 표현해 캐릭터의 매력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조정석은 이날 '공블리' 공효진에게 지지 않는 '핑크 소화력'으로 여심 자극은 물론 취향까지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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