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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로맨틱 코미디의 역사를 새로 쓴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이정흠/제작 SM C&C)이 어제(10일) 밤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표나리가 이화신과 고정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표나리와 이화신이 사귀게 된 후 이화신이 난임 판정을 받는 등 일반적인 러브라인의 틀을 벗어난 이야기들이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자 유방암과 난임을 통해 소수의 목소리를 보여줬으며 때문에 처음엔 할머니, 표나리로 불렸던 이화신이 직접 유방암 환자였단 사실을 밝혔던 순간은 의미 있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더욱이 사랑과 일에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던 공효진(표나리 역), 미워할 수 없는 마초가 된 조정석(이화신 역), 부드러운 남자의 표본 고경표(고정원 역)와 이미숙(계성숙 역), 박지영(방자영 역), 이성재(김락 역) 등 배우들의 열연은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이들의 호흡은 항상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질투의 화신'은 작가, 감독, 배우가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보내고 싶지 않은 인생 드라마를 남겼다. 비록 드라마는 막을 내리지만 3개월 여 동안 수목극장을 들썩였던 '질투의 화신'은 전무후무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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