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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도경수(23)가 선배 하정우(38, 본명 김성훈)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준비된 연기돌이었던 도경수는 첫 작품부터 수준급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평을 얻었고 어느새 충무로에서는 떠오르는 루키로 자리 잡았다. '카트'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도경수는 곧바로 '순정'(16, 이은희 감독)의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 여세를 몰아 '형'에 도전, 조정석과 찰떡 브로맨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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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번은 연기에 대해 하정우 선배에게 진지하게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 당시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을 촬영할 때였는데 처음으로 긴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 늘 대사를 외울 때 마음속으로 대사를 곱씹고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한 뒤 촬영에 들어가는데 그때는 어떤 시뮬레이션, 연습도 통하지 않더라. 너무 긴 대사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다행히 촬영을 끝내긴 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고 이런 고민을 '신과함께' 촬영장에서 하정우 선배에게 털어놨다. 그때 하정우 선배는 긴 대사에 감정을 싣지 말고 그냥 계속 입 밖으로 꺼내 읽으라고 하더라. 계속 말하다 보면 몸에 익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사를 소화할 수 있다고 팁을 전수해줬다. 하정우 선배의 연기 조언이 정말 많이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해 또 하나 배우는 시간이 됐다. 물론 아직 하정우 선배의 팁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훗날 긴 대사를 만나면 하정우 선배의 말처럼 연습할 생각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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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