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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언제나 '사람'이 먼저였던 정의로운 이들이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고 그런 김사부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6중 추돌 사고 후 응급환자들이 들이닥친 돌담병원. 쏟아지는 환자들로 인해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김사부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병력이 있는 윤서정(서현진)의 과거를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김사부에게 지료 정치 처분이 내려진 상황었다.하지만 김사부는 자신에게 내려진 처분보다 환자의 생명을 우선했다. 감사는 김사부의 의료 행위를 막았지만 김사부는 감사의 처분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지침은 횡포다"라고 뼈 있는 말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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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사부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지난 5월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연출 이정섭·이은진, 극본 이향희) 속 조들호(박신양)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명품배우 박신양이 연기한 조들호 역시 김사부처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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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의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조진웅)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짜 순경 시절부터 이재한은 권력자가 아닌 서민의 편에 서던 사람이다. 비리 경찰의 표본인 김범주(장현성) 국장이 자신의 상사로 와도 굽힐 줄 몰랐다. 오히려 김범주 국장에서 "나는 당신과 다르다"고 당당히 외쳤다. 가장 믿고 의지했던 동료가 돈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김범주 국장에게 넘어가 인주여고생 사건을 조작했을 때도 이재한만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모두가 포기한 사건을 끝까지 놓지 않고 현실과 타협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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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권력과 힘, 비인간적인 시스템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밀려나고 있고 있는 지금, 언제나 힘 있는 사람이 아닌 약자의 편에서 '사람이 먼저다'를 외쳤던 이들. 이들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는 현실적인 '슈퍼히어로'가 아닐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들에게 열광했던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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