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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경수진의 자신의 '터닝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12년 KBS2 '적도의 남자'에서 이보영의 아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한 경수진. 중견기업의 사장 딸로 부러움 없이 자라다 집안이 몰락해 소녀 가장 신세가 된 소녀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표현해 데뷔부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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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감독님의 믿음으로 인해 '밀회'에 출연하게 된 게 제 배우 인생 가장 큰 터닝포인트에요. 그전에는 앞서 출연했던 작품의 분위기 때문인지 사연 많고 청순가련한 역만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안 감독님이 저에게 다미 역을 맡겨주신 덕분에 밝고 다양한 역할이 들어오게 됐죠. 제 연기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질 수 있었어요."
이어 경수진은 16일 종영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성우, 극본 양희승·김수진)가 자신의 두 번재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극중 리듬체조계의 유망주인 한얼체대 3학년 송시호를 연기한 경수진은 하루에 7시간 씩 운동을 하고 실제 리듬체조 훈련을 받으며 장시호라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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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의 이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경수진은 데뷔 초부터 따라붙었던 '리틀 손예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손예진의 행보를 닮고 싶다고 전했다.
"목표가 매년 달라지긴 하는데 지금 가장 큰 목표는 대중이 믿고 볼 수 있는 안정적인 배우가 되는 거예요. 어떤 캐릭터를 맡던 '경수진이 하면 믿을 수 있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요. 예전에 '밀회'를 하면서 김희애 선배님의 철저한 연기가 굉장히 존경스러웠어요. 그리고 손예진 선매님. 정말 존경하고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제가 '리틀 손예진'이라는 별명도 있었으니까 선배님의 연기나 작품을 꼭 보는데, 정말 멋있어요. 예전에도 멋있었지만 최근 점점 더 멋있어지는 것 같아요."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 JTBC '밀회' 스틸, MBC '역도요정 김복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