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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TV 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800회 특집으로 준비한 이야기들 중 하나인 '어느 날, 사라진 반려견 순대'편의 내레이션을 배우 여진구가 맡게 된 것.
실제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여진구는 방송 내용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배우 여진구는, "반려동물이 소중한 가족이자 생명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며 "다시는 제2의 '순대'가 나타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을 학대하더라도 처벌의 수위가 낮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이 보다 잘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내레이션 작업을 하는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던 배우 여진구는 "무엇보다 '순대'의 견주가 마음을 많이 다쳤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레이션 더빙이 끝나고 제작진에게 견주가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는 등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배우 여진구는 이번 내레이션 참여를 하며 "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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