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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의 반격이 예고됐다. 과연 그녀는 윤상현의 아내인 척 무서운 코스프레를 시작한 조여정에게 어떻게 맞설까.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심재복(고소영)이 거짓말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남편 구정희(윤상현)를 유혹하는 이은희(조여정)의 수상쩍은 행동에 화끈한 응징을 예고했다. 정희의 과거 사진이 숨겨진 은희의 작업실 습격에 나선 것.
재복은 사장 홍삼규(인교진)를 돈으로 매수, 일부러 야근을 시킨 뒤, 그 틈을 타 정희를 차지하려는 은희의 계획도 무산시켰다. 1층에서 자신만 빼놓고 정희의 복직 기념 파티를 준비한 은희에게서 가족들을 떼어냈고, 보란 듯이 2층에서 비빔밥을 함께 먹었다. 한 방에 은희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 것은 물론, 절대 지고는 못 사는 재복의 강인함에 속이 시원해지는 대목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은희의 작업실에서 정희의 사진을 봤다는 친구 김원재(정수영)의 딸 채리(이지원)의 말에 재복이 3층으로 직행한 순간이었다. 열어주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재복의 기세에 은희마저 당황했기 때문. 하지만 방송 말미에 등장한 10회 예고편에서 은희는 "안녕하세요. 진욱이 엄마예요"라며 학부모 참관 수업에 등장, 재복에게 쉬이 꺾이지 않을 것을 예고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관계자는 "지난 9회에서 재복이 은희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남편과의 이혼, 첫사랑의 배신에 휘청인 순간도 있었지만, 은희의 수상함을 더는 참고 보지 않을 예정이다"며 "과연 재복은 은희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은희는 계획대로 정희와 가까워질 수 있을지, 두 여자의 본격적인 대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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