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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년째 미궁에 빠져있는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건 당일, 아침에 눈을 뜬 선희 씨의 남동생 영진 씨(당시 중학교 3학년)는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전날 안방에서 같이 잠든 누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그날은 경주에 제를 지내러 어머니는 새벽 일찍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는 야간 근무라 집에 들어오시기 전이었다.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던 누나는 결국 숨진 채로 돌아왔다.
유족들은 전날 밤 멀쩡히 잠들었던 선희 씨가 왜 이른 아침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휴대폰도 미처 챙기지 않은 채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걸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를 급히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선희 씨 가족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다. 바로 선희 씨의 전 남자친구였던 인철 씨(가명)였다. 그는 선희 씨와 같은 학교 동아리의 선배였고, 5개월 정도 교제하다 사건이 일어나기 보름 전 헤어졌다.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7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