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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박세완의 현실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엄마의 다그침에 박세완은 꾹꾹 눌러오던 속마음을 터트렸다. "우리 형편에 어떻게 내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 그게 사친거 뻔히 아는데 괜히 희망만 생기게"라며 쏘아붙였고,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세완이 감정을 분출한 이 장면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순한 표정에서 순식간에 억울하고, 슬픈 표정으로 바꾸어 꿈을 꿀 수조차 없는 현실에 힘듦을 호소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박세완의 숨죽인 오열 연기가 빛을 발했다. 대사 하나 없는 짧은 장면이었지만, 엄마의 희생에 미안하고 고마운 복합적인 심경을 눈물 하나로 함축시켜 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렇듯 박세완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꿈조차 쉽게 꿀 수 없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줄까 진심도 밝히지 못하는 속 깊고 효심 가득한 오사랑 캐릭터를 제대로 풀어내며 호평과 더불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박세완이 보여줄 앞으로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학교 2017'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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