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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채영과 진지희가 배꼽잡는 코미디로 돌아왔다. 숨겨진 개그감을 마침내 봉인 해제한 두 사람. 9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이웃집 스타'(김성욱 감독, 컬처 캡 코리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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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감독은 한채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코미디 장르는 전형적인 것 보다 의외성이 많은 장르다. 원래 연기하는 모습과 이미지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의도하는 바와 맞게 한채영이 적역이었다. 확신이 들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채영 역시 "'언내들의 슬램덩크 2'에서 그동안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드렸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실제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졌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즐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푼수, 허당기 있는 캐릭터다. 좀 더 과장된 모습이긴 하지만 이 또한 내 모습을 투영하려고 했던 것 같다. 허당기가 있는 것 같다. 인정한다. 또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대목 역시 실제 나의 해맑음이 나온 것 같다. 이런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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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감독은 진지희에 대해서 "진지희는 그간 연기를 많이 봐 연기적으로 확신은 했지만 한채영과 모녀로 싱크로율을 고민했다. 한채영과 닮지 않았지만 연기력을 믿고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진지희는 "소은 캐릭터가 활기찬 에너졌지만 엄마와 관계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양한 감정 선을 가진 캐릭터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극 중 테니스 유망주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전 3개월간 테니스를 배웠다"며 "전미라 코치에게 강습을 받았는데 실력이 향상될 때마다 칭찬을 해주시더라. 칭찬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채영과 진지희는 서로를 향한 특급 호흡도 과시했다. 한채영은 진지희를 두고 "최애 아이돌은 딱히 없다. 아이돌은 다 예쁘다. 그래도 고르자면 그 나이 또래 중 진지희가 최고다. 진지희는 어릴 때부터 봤던 아역배우지 않나? 촬영하면서 보니 너무 성숙하고 의젓했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해맑음도 있는 매력적인 친구다. 푹 빠졌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진지희도 "한채영 언니와 티격태격 모녀지간으로 등장한다. 촬영 외적으로는 한 없이 따뜻한 언니였다"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와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한채영, 진지희, 임슬옹, 안지환, 임형준, 솔비, 김보미 등이 가세했고 '못말리는 결혼'의 김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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