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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시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정규편성 됐다.
수많은 시사프로그램 중 '페이크'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 연출을 맡은 김재영 PD는 "가짜뉴스를 다루는 것이 차별점이다. 가짜뉴스를 비평만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거다. 사건과 더불어 그 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이 어떤 것을 취재했는지를 보기 때문에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 매체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또다른 현상으로 취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시사 프로그램은 딱딱한 시사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시청자 분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부담 없이, 그리고 재미있을 수 있게 했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시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적을 수 있는데,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이로그 형식을 빌려서 나이 어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프로그램도 '서치'라는 형식을 빌어서 캐주얼하고 다가가기 쉬운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의상 하나 하나도 신경을 쓰면서 차별화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황순규 PD는 "저희 프로그램을 이끄는 장치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것을 저희가 어떻게 소비하는가. SNS 지라시와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다. 저런 방법으로 한 번 속은 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김지훈 씨는 첫 번째 시청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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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다. 김지훈은 "프로그램의 MC로서 제가 바라는 바는 페이크 뉴스가 쏟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이 자극적 뉴스에만 찾아보고 클릭수를 올린다. 이게 시대적 특성인데 이걸 우리가 바꿀 수는 없다. 이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려운데 이걸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쓰레기'같은 기사도 있다. 막연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믿고, 재확산하는 일이 지양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지금 사람들이 더 갖게 되면 무분별한 페이크 뉴스가 생기는 현실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의식을 길러야 하는 사람들은 사실 연세가 있는 분보다는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의 어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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