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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되찾아"…'냉부해' 진이한, '얼굴 없는 미식가'→'프로 먹방러' 등극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19 06:4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냉부해' 진이한이 '잃어버린 미식가'에서 '프로 먹방러'가 됐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5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진이한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진이한과 천정명은 영화 '얼굴없는 보스'로 만난 사이. 진이한은 천정명에 게임을 소개해주며 더욱 친해졌다고. 진이한은 "그 다음 날부터 아침이면 연락이 온다"면서도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하고 싶다. 천정명을 게임의 길로 빠지게 했는데 저는 접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이한과 천정명은 통화를 40분 넘게 하는 절친 사이. 이에 김성주는 "4~50분 씩 통화하면 여자친구가 화를 많이 내고 의심도 하지 않냐. 질투 하지 않냐"고 물었고 천정명은 "한다"고 쉽게 답했다. 천정명은 "최근은 아니고 형과 한창 만날 때다. 2017년이다. 현재는 헤어졌다"고 솔직한 답을 이어갔다.

진이한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2019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가장 멋진 한국 배우'에서 조인성, 정우성 등의 배우들을 제치고 18위를 차지하기도 한 진이한. 진이한은 "이상하게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 한국에서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도 인기 비결에 대해 "러시아 분들이 이목구비가 뚜렷하신 분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이한의 냉장고에는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온갖 밑반찬과 재료들이 차곡차곡 정리돼있었다. 그럼에도 진이한은 먹는 즐거움이 덜하다고. 고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빨리 구워서 빨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진이한은 "살면서 무언가를 먹고 '정말 맛있다' 이런 적이 별로 없다"고 밝혀 셰프들을 당황하게 했다.

진이한이 그나마 먹는 것은 양배추.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이었다. 진이한은 "82kg까지 쪄서 소고기와 양배추만 먹은 적이 있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식욕자' 임에도 만두, 참치, 버터 등 좋아하는 요리는 있었다. 자신의 취향을 몰랐을 뿐이었다. 진이한은 "호텔 뷔페를 가면 모닝빵에 버터만 계속 발라서 먹는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버터를 좋아한다 밝히기도 하고, 만두, 참치를 좋아한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냉장고 안에는 냉동 만두가 종류별로 가득했다. 진이한은 "만두는 옆에 두면 있는 만큼 계속 먹을 수 있다"고 만두 사랑을 밝혔고, 천정명도 "형이 좋아하는 음식은 정말 많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진이한의 희망 요리 주제는 소고기·양배추 요리와 만두 요리. 진이한은 다이어트 재료인 소고기와 양배추,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인 만두로 잃어버린 미각을 되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첫 번째 대결은 송훈 셰프와 김풍 작가의 대결. 송훈 셰프가 준비한 요리는 '봉주르 캐비지'. 저온으로 익힌 소고기 요리에 구운 양배추 가니시를 곁들인 모던한 프렌치 요리였다. 반면 김풍 작가가 계획한 '캐비지 돌풍'은 양배추 스테이크와 중화풍 소고기 부추볶음으로, 송훈 셰프의 요리와 달리 양배추 스테이크가 메인 메뉴였다.

김풍 작가의 요리를 맛본 진이한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정말 맛있다. 양배추 같지가 않고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송훈 셰프의 요리를 맛본 진이한은 "미쳤다 이거"라며 극찬했다. 첫 번째 대결은 송훈 셰프의 승리로 돌아갔다. 진이한은 "제가 미각은 약하지만 이 요리가 식감이 정말 좋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대결은 오세득 셰프와 유현수 셰프의 대결. 오세득 셰프가 준비한 요리 이름은 피시 앤 만두로, 생선 튀김 만두 요리였다. 이연복 셰프는 "성공만 하면 진짜 맛있는데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현수 셰프는 스테이크가 들어간 눈꽃 만두에 궁중 떡볶이를 곁들인 요리였다. 유현수 셰프는 군만두와 찐만두의 사이일 것이라고 눈꽃 만두를 설명했다.

비린 맛을 걱정하던 진이한은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맛본 후 "우와"라며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만두를 좋아한다고 밝힌 것처럼 끊임 없이 만두를 맛보기도 했다. 이에 천정명은 남은 만두가 없어 소스 맛으로 맛을 추측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의 만두 요리에 "제가 만두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라며 기대감을 보인 진이한은 먹자마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진이한은 "제가 처음 느껴보는 식감이다. 뭘 씹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부드러운데 바삭하다"며 "제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각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진이한은 유현수 셰프에게 승리 반지를 건넸고, "제가 식감이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취향을 또 하나 알아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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