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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하정우, 이병헌,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2019년의 마지막 블록버스터 '백두산'. '백두산'이 화려한 캐스팅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작품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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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해준 감독은 '백두산'에 대해 "이 영화의 구상은 7~8년도에 시작했다. 시나리오 집필만 3년이 걸렸다.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몇 가지 전재에서 시작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번째는 분명한 장르영화여야 했다. 또한 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해야할 소재여야 할 것. 그리고 압도적인 스케일을 갖춰야 할 것이라는 전제를 했다. 그 전제 안에서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풀어 가다보니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의 재난 영화가 됐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영화이니 만큼 거대한 모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병서 감독은 초호화 배우 캐스팅에 대해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너무 기쁘고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와 동시에 떨리기도 하고 걱정되더라. 저희 어머니께서 어디 가서 '폐 끼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최고의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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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병헌의 첫 재난영화이기도 한 '백두산'. 이병헌은 "여러 가지 장르의 영화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재난 장르는 처음이다. 재난에서 놓칠 수 없는 스릴과 긴장감이 영화 전반에 계속 흐르기 때문에 시나리오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하정우라는 배우와 함께 버디 무비의 형식의 훈훈함이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컸다"며 '백두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재난 영화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재난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하정우는 "하정우는 "'터널'이나 '더 테러 라이브'는 상황 속에서 혼자 놓여져 있었다면 이번에는 상황을 다 같이 막아내는 내용이다. 그래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지난 출연작들과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백두산 폭발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를 하지 않나. 천 년전에도 폭발이 있었다더라. 그런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그걸 대처하고 막아내는 사람들을 통해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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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이병헌과 하정우는 서로와의 호흡과 시너지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시나리오에서는 되게 평범한 신이었는데 하정우씨가 그런 신도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 아무것도 아닌 신도 웃음과 유머로 풍요롭게 만들더라"고 칭찬했다. 이에 하정우는 "그건 아마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형이 블랙코미디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에 보이스에서 나오는 뜬금없는 유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정우는 수지와 부부 역할에 대해 "영화 처음과 끝에서 수지씨와 만나는 장면이 있다. 제가 작년에 어떤 인터뷰에서 수지씨와 부부 역할이지만 만나는 장면이 없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시나리오를 다시 본까 앞과 뒤에 만나더라. 그래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지씨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나이차이가 나서 혼자 걱정을 했는데. 김용화 감독님이 형수님과 나이차이가 꽤 나서 말이 된다고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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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수지는 '백두산 폭발'이라는 색다른 소재에 대해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실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몰입이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혼자 하는 촬영이 많아서 좀 외로웠다. 그래서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촬영 때는 힘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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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정우는 '누가 펭수와 만남을 가장 기대했냐'는 MC의 질문에 "일단 부모님이 기뻐하셨다. 일단 백두산 흥행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펭수님의 인기에 백두산이 숟가락을 얻으려 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백두산'은 '천하장사 마돈나'(2006), '김씨 표류기'(2009), '나의 독재자'(2014)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2018)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출연한다. 12월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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