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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어하루' 김혜윤 "청룡 시상 참석, 연예인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08:00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열연한 배우 김혜윤이 25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은단오(김혜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25/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혜윤이 첫 드라마 주연작을 마쳤다.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21일 종영했다.

김혜윤은 '어하루'에서 매 신마다 강한 몰입도를 선사하며 코믹부터 로맨스는 물론, 시한부 운명으로부터 지켜주고 싶은 면모까지 극 중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독특한 세계관, 스테이지와 쉐도우로 나눠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 사극 분량과 하루를 향한 애틋한 마음, 시한부 인생의 절절함까지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신인 연기자답지 않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루(로운), 백경(이재욱)과 깊어지는 삼각관계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현재와 평행이론처럼 연결된 과거이자 작가의 전작 '능소화' 연기도 능숙하게 해냈다.

"'SKY캐슬' 때는 다들 '혜나를 누가 죽였냐'고 물었는데 이번 '어하루' 때는 다들 남자배우들과 함께 하는 근무환경을 이야기하더라고요"라고 웃은 김혜윤은 "시청률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화제성이 있었던 걸 느꼈어요. 제 SNS 친구들도 많이 늘었고요. '삶이 우울했는데 혜윤님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는 글을 보고 내가 누군가의 인생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좋았어요.

당연히 'SKY캐슬에서 엄마 아빠 역을 했던 염정아와 정준호의 칭찬도 컸다. "캐릭터가 너무 어려워 물어볼 사람이 없나 하다가 염정아 선생님에게 연락을 했죠. 그런데 선생님은 항상 칭찬만 해주시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역시 칭찬을 엄청 많이 해주셨어요.(웃음) 정준호 선생님은 드라마 중반부 쯤 '너무 잘 보고 있다고'고 연락을 주셔서 정말 기뻤죠."

김혜윤은 지난 2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진구와 함께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참여한 바 있다. "'청룡영화상'에 갔는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정말 다 연예인이더라고요.(웃음) 보는 재미에 하루종일 신났었어요. 선배님들께서는 부담스러우셨겠지만 참석하신 분들을 계속 쳐다봤어요. 너무 신기해서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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