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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조현경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TMI 비하인드를 밝혔다.
'십시일반' 후속으로 8월 19일(수)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연출 오경훈, 송연화/극본 조현경/제작 메이퀸픽쳐스, 래몽래인)(이하. '내가예')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형제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정통 멜로로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형제의 아슬아슬한 삼각 관계를 그리며 일찌감치 MBC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내가예'는 특히 듣는 즉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독특한 제목으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조현경 작가는 "국내에 동명의 소설로 출간된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는 시 속의 소녀가 겪는 불행이 극 중 주인공들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우리의 지난 시절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내가예'를 제목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조현경 작가는 '내가예'를 멜로 맛집으로 만들어줄 배우진에 애정을 표했다. 임수향, 지수, 하석진에 대해 "현재 1, 2회 가편을 본 상태인데 세 배우 모두 내가 생각했던 주인공 모습과 싱크로율이 높다"면서 "불행하지만 당찬 매력의 임수향, 순수한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지수,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남자에서 비극에 무릎 꿇는 하석진까지 대본 속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난 것 같고, 세 배우의 멜로 호흡이 기대된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내 이들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덧붙여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재밌게 담겨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특히 9, 10회가 변곡점인 만큼 가장 보고 싶은 회차이기도 하다. 배우들이 리딩하던 중 많이 울었던 회차로 영상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고 강력 추천해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더욱이 '대군 - 사랑을 그리다', '하녀들'을 통해 쫀쫀하고 강렬한 필력을 선보인 조현경 작가인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 이에 조현경 작가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의 사랑법을 볼 수 있다.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 사랑을 가질 수 없지만 사랑만이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삶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세 남녀가 뜨겁게 사랑하고 아프게 헤어지는 과정이 시청자의 공감을 일으키고 카타르시스를 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모두가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것이 작가의 소망이다"라고 '내가예'의 시청포인트를 직접 뽑으며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8월 19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현경 작가 인터뷰 전문'
Q1.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를 소재로 선정한 이유
이 기획은 원래 15년 전 '형수'라는 이름으로 만들어둔 시놉시스에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파격적인 소재가 공중파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 같아 묻어뒀다가 이쯤에는 새롭게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오경훈 감독님께서 과감한 선택을 해주셨다. 형제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전작과 같지만 사극에서는 권력투쟁으로 다소 가려진 남녀간의 심리묘사를 현대극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고 싶어 차기작으로 밀어붙였다.
Q2. 독특한 제목의 의미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 국내에 동명의 소설도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는 시 속의 소녀가 겪는 불행이 극 중 주인공들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우리가 잃어버린 지나간 시절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Q3. 임수향, 지수, 하석진 배우들에 대해
현재 1, 2회 가편집본을 본 상태인데 세 배우 모두 생각했던 주인공의 모습과 싱크로율이 높다. 불행하지만 당찬 매력의 임수향, 순수한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지수,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남자에서 비극에 무릎 꿇는 하석진까지. 대본의 인물들이 잘 살아난 것 같다. 세 배우의 멜로 호흡도 좋아서 기대된다.
Q4.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재밌게 담겨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변곡점이기도 한 9, 10회가 가장 보고 싶다. 리딩하면서 배우들이 많이 울었던 회차인데 영상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Q5.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관전포인트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의 사랑법을 볼 수 있다.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 사랑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만이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이 삶을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 그들은 뜨겁게 사랑하고 때로 아프게 헤어지지만 그 과정이 공감을 일으키고 카타르시스를 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모두가 사랑하고 싶어지기를.. 그것이 작가의 소망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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