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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동산 관련 뉴스가 연일 TV와 지면을 뒤덮을 만큼 부동산 광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같은 부동산 관련 속어들이 1020세대에도 익숙할 정도다.
'구해줘 홈즈'가 인기를 모으자 덩달아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매물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매물들은 '구해줘 홈즈'에 등장했던 집으로 소개되며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해줘 홈즈'가 인기를 모으자 JTBC는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잊고 있었던 '집'의 본질을 되새겨 보고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드림 하우스를 찾아 떠나는 콘셉트다. 이수근 송은이 정상훈 성시경 박하선이 출연하는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서울을 벗어나 자신만의 로망인 집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그린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개까지 겸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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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 스타들이 집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보통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처럼 "앞으로 집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을 촬영한 후 집이 공개됐고 SNS를 통해 "집에 안락한 안식처가 돼야하는데 공개되고 나니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밝히며 이같이 선언했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꽤 다른 모습이다. 이 가운데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예인이 집을 공개하기로 한 김에 새 집을 구하거나 깔끔한 신축을 잠시 임대하는 경우는 '애교'에 속한다.
집을 내놔야할 상황이 생긴 이들이 일부러 집값을 높이기 위해 방송을 활용한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한 스타의 집은 '○○○의 집'이라는 명목으로 프리미엄까지 붙어 매물로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광풍이 방송까지 장악한 씁쓸한 자화상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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