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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와 서효림이 고부간 케미를 발산했다.
11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에서는 설날을 푸짐하게 만들어줄 수미표 한 상 차림이 소개됐다.
"설날 반찬 고민으로 사흘 밤을 꼬박 새웠다"는 김수미의 첫 번째 반찬은 '시금치 꼬막무침'. 먼저 꼬막을 찔 동안 시금치를 데쳐서 재료를 준비했다. 김수미는 "꼬막의 육즙이 빠지지 않기 위해 삶지 않고 찐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홍고추, 청고추, 마늘, 고추장, 매실액, 통깨, 간장, 까나리액젓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이후 쪄진 꼬막과 시금치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이다.
달큰한 시금치와 짭쪼름한 꼬막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본 출연진들은 "명절에 기름진 음식 먹을 때 이거 먹으면 최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로는 '봄동만두'를 선보였다. 밀가루 만두피 대신 봄동을 활용한 메뉴로, 봄동과 만두소가 어우러진 '봄동만두'의 맛에 모두 감탄했다. 이 외에도 달콤 바삭한 '쥐포튀김', 간장에 조린 닭장과 뼈째 끓여 진한 국물이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닭장떡국'이 설날 한 상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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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서효림이 등장하기 전, 이날의 게스트에 대해 "한번 출연 시켜달라고 사정하더라. 나는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미쌤의 부담스러운 손님은 바로 며느리 서효림이었다. 김수미는 "효림이가 며느리 되기 전에 우리 프로그램에 한번 나왔다. 막상 며느리가 되서 다시 나오니 쑥스럽다"면서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 역시 "두 분이 예전과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후배에서 며느리가 되니 언행이 조심스러워 지더라"면서 쑥스러움에 서효림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 서효림은 "어머니에게 요리 배우러 왔다"면서 "편하게 하시라"고 김수미의 긴장을 풀어줬다.
일주일에 한번씩 아들과 서효림이 김수미의 집에 방문한다고. 김수미는 "집에 오면 효림이 보고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내가 음식을 해주고 싶어서. 그리고 나는 아들네에 안 간다"고 말했고, 이에 서효림은 "저는 그게 불만이다. 자주 오셔서 같이 놀고 싶은데..저 불편하실까봐 어머님과 아버님이 안 오신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김수미가 친정 엄마 같이 친숙해 결혼 후에도 '엄마'라고 부른다고. 서효림은 "가끔은 어머니도 '어머님'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맞다. 한번은 '어머님'이라는 말을 듣고 싶을때 있다"고 말했고, 이에 서효림은 바로 "어머님"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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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의 대명사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내가 죽기 전까지는 반찬 해서 보낼테니까, 내 손맛 그대로 배워서 해봐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효림은 "정말 그러고 싶다"면서 "남편이 어머님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제 음식을 지적하곤 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내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해달라는 대로 요리해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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